시조
2021.06.29 12:26

무너져 내린 / 천숙녀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주홍 불.jpg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2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21
501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3
500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3
499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10
498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5
497 겸손 성백군 2008.04.04 148
496 꽃불 성백군 2008.04.04 149
495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72
494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9
493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8
492 갈등 강민경 2008.03.28 224
491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7
490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5
489 열병 유성룡 2008.03.27 175
488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54
487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70
486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5
485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5
484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9
483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