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9 12:26

무너져 내린 / 천숙녀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주홍 불.jpg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2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22
501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13
500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3
499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10
498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91
497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8
496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7
495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40
494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9
493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12
492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103
491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9
490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87
489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7
488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8
487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56
»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8
485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27
484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9
483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