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
어쩌면 이리도 요란스러울까
병 같지도 않은 병에
온 세상 모든 게 뒤죽박죽 돼 버렸네
어처구니 없어서
미국은 괜찮을 거라 큰소리 치더만
제일 쑥대밭이 돼 버리고
나 원 참, 체면 구겼네
코로나, 무셔라
교회도 학교도 직장도 다 닫으니
얼시구나 잘됐다, 놀자, 실컷 놀자 했더랬는데
그것도 잠시고, 얼만큼 지나 모두 왈
그 소소한 일상이 축복이었었다나?
사람이 이래요
이 일 지나고 나면
온 세상이 단체로 철 좀 들려나
어쨌든 모쪼록 건강들 조심하소
그래야 또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