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의 문학서재






오늘:
63
어제:
34
전체:
334,568

이달의 작가

오늘 외 3

2022.01.08 15:34

정종환 조회 수:59

오늘

 

오늘

나는 행복했다

그 이유를 아는 

한 사람,

너.

 

..............................................................................................

 

 

사랑이 머무는 곳

 

높은 곳에 머무르면

자신 위 존재를

보게 된다

 

낮은 곳에 머무르면

자신 위 존재를

받아들인다

 

중간에 머무르면

자신 위 존재

자기 자신도

볼 수 없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

 

너와 나

 

좋은 사이가 될수록

나쁜 열매가 맺어지는

사이. 멀어지지도 않는다

가까워 지고 있다.

 

..................................................................................................

 

나의 길

 

돌아올 수 없는 길

가다가

하늘로 로프를 던졌다

내 인생, 과거를 던졌다

로프는 하늘에 걸렸다

나는 그네를 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과거가 보였다

미래가 보였다

지금의 나는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나를 

찾으려 그네에서 내려왔다

로프로 만든

갈 수 있는 길,

돌이킬 필요가 없는

후회가 없는 길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더 이상 길이 없는 곳에서

멈췄다. 마지막이다

앞도 낭떠러지 뒤도 낭떠러지

하늘로 올라갈 로프도 없다

우울한 동전을 꺼내서

힘껏 던졌다. 그러자 낭떠러지는 

마지막은 길이 되기 시작했다

가지 않았던 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5 two couples 정종환 2021.12.15 63
434 정종환 2021.12.16 70
433 두 유형 정종환 2021.12.16 52
432 대화 정종환 2021.12.16 37
431 사람 정종환 2021.12.16 65
430 새와 둥지 정종환 2021.12.17 44
429 MC HNY 외 1 정종환 2021.12.19 58
428 (무조건적인) 사랑 정종환 2021.12.21 340
427 더 확실한 것 외 6 정종환 2021.12.26 71
426 할 수 있다면 외 5 정종환 2021.12.30 63
425 기다림 외 2 정종환 2022.01.06 8064
» 오늘 외 3 정종환 2022.01.08 59
423 풍경 외 3 정종환 2022.01.16 80
422 네가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외 4 정종환 2022.01.19 36
421 단짝 외 8 정종환 2022.01.29 35
420 후회 외 1 정종환 2022.01.31 34
419 ! 외 7 정종환 2022.02.05 36
418 정돈 외 3 정종환 2022.02.08 22
417 시와 평화 외 3 정종환 2022.02.14 23
416 호흡 외 1편 정종환 2022.02.27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