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란타 꽃잎 떨구며/오연희
자카란타 꽃 잎
바람을 흔든다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보랏빛 조명등이 달린 전봇대에
날개를 접을 듯 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사위어가는 그 빛 아래
상자 안에 진열된 장난감 차들의
꿈처럼
달리고 싶은 욕망들
줄지어 서 있다
하루를 접는 시각
이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질주해 나가려는
욕망들
그 어깨 위로
바람에 손 놓아버린
자카란타 꽃 잎
뚝,
떨어지고.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오연희
자카란타 꽃 잎
바람을 흔든다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보랏빛 조명등이 달린 전봇대에
날개를 접을 듯 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사위어가는 그 빛 아래
상자 안에 진열된 장난감 차들의
꿈처럼
달리고 싶은 욕망들
줄지어 서 있다
하루를 접는 시각
이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질주해 나가려는
욕망들
그 어깨 위로
바람에 손 놓아버린
자카란타 꽃 잎
뚝,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