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0 08:29

발 맛사지

조회 수 124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발 맛사지/오연희


꽃잎 차를 마시며
촉촉한 기분에 젖는데
애 띤 소녀
따끈한 물 한 대야 내려 놓고
다소곳이 무릎 꿇는다

번듯이 누운 손님 발
지긋이 당겨
정성스레 문지르고 씻어
포근한 수건에 감싸 안는다

이 호사를 받기 위해
붐비는 대합실

몇 푼 던져주고
발에 먼지 털듯이 떠나가 버리는 사람들

상해에는
거리에도 공항에도
대야에 담긴 발 그림의
묘한 광고가
눈길을 끈다

주는 자 받는 자 사이에 사랑이 없다면
참 슬픈 이름
발 맛사지






?
  • 오연희 2015.08.19 11:33
    허 경조 (2006-05-12 13:02:32)

    주는 자 받는 자 사이에 사랑이 없다면 슬픈 이름이 발 맛사지 뿐아니라
    삶의 모든 모양이 다 같을것 같군요.
    특히나 사랑이 점점 식어가는 이 말세에는..



    오연희 (2006-05-15 12:44:05)

    중국에서 참...인상깊은 장면이었어요.
    11불이면 온몸 맛사지를 받을수 있을 정도로
    인건비가 싸더라구요.
    맛사지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 좋은일이라 생각되긴 해요.
    저도 저녁마다 맛사지를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발이라하면 몸의 가장 밑바닥
    오직 돈을 위해서 라면 슬프더군요.
    제자들의 발을 씻기던 장면과
    오버랩 되서...

    흔적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금긋기 1 오연희 2005.11.23 1301
311 신앙시 당신의 에덴 1 오연희 2005.11.23 1536
310 별 이야기 1 오연희 2005.11.30 1094
309 구름다리 12 1 오연희 2005.12.14 1067
308 신앙시 새벽기도 1 오연희 2006.01.01 1308
307 구안와사 1 오연희 2006.01.01 872
306 그런 날은 1 오연희 2006.01.11 846
305 거울이 민망하다 1 오연희 2006.01.11 908
304 적색 경고장 1 오연희 2006.01.25 795
303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오연희 2006.02.08 950
302 봄인데 1 오연희 2006.02.08 916
301 내가 죽는 꿈 1 오연희 2006.02.23 1452
300 한지붕 두가족 오연희 2006.02.23 875
299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1 오연희 2006.02.23 1034
298 그 바람 1 오연희 2006.03.08 897
297 술떡 1 오연희 2006.03.15 1557
296 시작노트 '어머니' 그 무게감 1 오연희 2006.05.04 1325
295 시작노트 세월의 무게 1 오연희 2006.05.04 1392
294 수필 94세 시어머니 1 오연희 2006.05.09 1460
» 발 맛사지 1 오연희 2006.05.10 12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