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9 | 시 | 쉼표 | 오연희 | 2004.05.21 | 659 |
368 | 시 | 낮잠 | 오연희 | 2004.05.22 | 756 |
367 | 시 | 인생, 그 세월의 강 | 오연희 | 2004.06.05 | 809 |
366 | 시 | 인생, 광야의 세월 | 오연희 | 2004.06.06 | 811 |
365 | 시 | 어느 여름날의 풍경 | 오연희 | 2004.08.05 | 719 |
364 | 시 | 따땃한 방 | 오연희 | 2004.08.05 | 758 |
363 | 시 | 원색의 삶 | 오연희 | 2004.08.08 | 1168 |
362 | 시 | 첫사랑처럼 | 오연희 | 2004.08.09 | 805 |
361 | 수필 | 멍청한 미국 샤핑몰 1 | 오연희 | 2004.08.09 | 1120 |
360 | 시 | 레돈도 비치에서 1 | 오연희 | 2004.08.21 | 866 |
359 | 시 | 일기 1 | 오연희 | 2004.08.22 | 709 |
358 | 시 | 가을속으로 | 오연희 | 2004.08.23 | 666 |
357 | 시 |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 오연희 | 2004.08.26 | 789 |
356 | 시 | 젊은 장례식 | 오연희 | 2004.09.01 | 696 |
355 | 시 | 노래방에서 1 | 오연희 | 2004.09.01 | 981 |
354 | 시 | 해부 | 오연희 | 2004.09.15 | 704 |
» | 시 | 추석단상 5 | 오연희 | 2004.09.25 | 744 |
352 | 시 | 해 바라기 | 오연희 | 2004.09.29 | 802 |
351 | 시 | 국화옆에서 | 오연희 | 2004.10.20 | 864 |
350 | 수필 | 러미지 세일/꽁트 8 | 오연희 | 2004.10.21 | 1459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