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스 센터/오연희
윌셔길과 웨스트우드 코너에
훤히 들여다 보이는
휘트니스 센터가 있다
창 바깥 쪽을 향해 놓여진 운동기구에서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
아무리 달려도 그 자리다
마음만 훨훨 날고
한 발짝도 내 딛어지지 않아 애태우던
지난밤 꿈이다
쳇바퀴 돌며 하루를 죽이다가
어느날
조용히 숨 거둔
우리집 햄스터다
*햄스터: 애완용 쥐
<심상> 2006년 1월호
휘트니스 센터/오연희
윌셔길과 웨스트우드 코너에
훤히 들여다 보이는
휘트니스 센터가 있다
창 바깥 쪽을 향해 놓여진 운동기구에서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
아무리 달려도 그 자리다
마음만 훨훨 날고
한 발짝도 내 딛어지지 않아 애태우던
지난밤 꿈이다
쳇바퀴 돌며 하루를 죽이다가
어느날
조용히 숨 거둔
우리집 햄스터다
*햄스터: 애완용 쥐
<심상> 2006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