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9 | 시 | 금긋기 1 | 오연희 | 2005.11.23 | 1205 |
308 | 신앙시 | 당신의 에덴 1 | 오연희 | 2005.11.23 | 1363 |
307 | 시 | 별 이야기 1 | 오연희 | 2005.11.30 | 1008 |
306 | 시 | 구름다리 12 1 | 오연희 | 2005.12.14 | 959 |
305 | 신앙시 | 새벽기도 1 | 오연희 | 2006.01.01 | 1135 |
» | 시 | 구안와사 1 | 오연희 | 2006.01.01 | 807 |
303 | 시 | 그런 날은 1 | 오연희 | 2006.01.11 | 751 |
302 | 시 | 거울이 민망하다 1 | 오연희 | 2006.01.11 | 827 |
301 | 시 | 적색 경고장 1 | 오연희 | 2006.01.25 | 694 |
300 | 시 |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 오연희 | 2006.02.08 | 863 |
299 | 시 | 봄인데 1 | 오연희 | 2006.02.08 | 821 |
298 | 시 | 내가 죽는 꿈 1 | 오연희 | 2006.02.23 | 1339 |
297 | 시 | 한지붕 두가족 | 오연희 | 2006.02.23 | 754 |
296 | 시 |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1 | 오연희 | 2006.02.23 | 925 |
295 | 시 | 그 바람 1 | 오연희 | 2006.03.08 | 823 |
294 | 시 | 술떡 1 | 오연희 | 2006.03.15 | 1433 |
293 | 시작노트 | '어머니' 그 무게감 1 | 오연희 | 2006.05.04 | 1139 |
292 | 시작노트 | 세월의 무게 1 | 오연희 | 2006.05.04 | 1187 |
291 | 수필 | 94세 시어머니 1 | 오연희 | 2006.05.09 | 1314 |
290 | 시 | 발 맛사지 1 | 오연희 | 2006.05.10 | 1147 |
그거 곁에 있으면 제가 고쳐 드리겠는데...
구안와사... 그 고통스러운 얼굴이
한편의 글로 승화되었습니다.
오연희 (2006-01-23 17:04:28)
선생님..
안그래도 선생님 생각 했었더랬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본인은 아직...
가슴속에 출렁이던 염려의 파도..
많이 잔잔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