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연희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