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소리 ( Sound of Freedom )/영화
2023.08.30 00:52
자유의 소리 ( Sound of Freedom )
김수영
오랫만에 참으로 좋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인신매매 ( human trafficking )로 악당들에게 팔려간 아이들을 구출하는 Operation Underground Railroad의 작전이다. Underground Railroad 란 말은 원래 미국 남북전쟁 ( 1861-1865 ) 전 후 해서 남부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헤리엇 터브맨 ( Harriet Tubman ) 이 갖은 학대를 받는 노예들을 남부에서 탈출시키는 작전 이름인데 실제 땅을 파서 지하철로를 만들어서 피신 시킨것이 아니고 미국의 비밀통로와 은신처의 network 를 일컬어 Underground Railroad 라 불렀던 것이다.
헤리엇 터브맨은 남북전쟁 전 부터 노예들을 탈출 시켜 거의 700 여명의 노예들을 탈출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자유의 소리’ 에서도 성노예로 팔려간 아이들을 구출하는 작전을 ‘Operation Underground Railroad’ 라고 부르게 된다.
이 영화는 전 국토안보부 요원 팀 발라드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처음부터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아이들에게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언약서와 같다. 감독 알렉한드로 몬테버드 ( Alejandro Monteverde ) 는 스크린에서 가슴을 휘여잡는 엄청난 연기력과 세심한 주의력을 집중시켜 관람객의 심금을 사로잡는다. 인신매매의 쇠사슬에 억매어 함정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구출하는 팀 발라드 ( Tim Ballard ) 가 카비젤 ( Caviezel ) 의 역활을 하면서 구출작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정의와 깊은 연민의 정으로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그가 맡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조연 배우로 활약하는 미라 소비노 ( Mira Sorvino ) 는 리타 ( Lita ) 로 활약하는데 두사람의 연기는 이 영화의 감성의 중심부에 예외적인 재능을 보여주고 영화의 깊이와 진정성을 고조시킨다.
이 영화는 죄없는 아이들의 생명을 단순히 구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신매매의 어두운 비밀 조직을 탐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구상의 무서운 현실을 파 헤치고 용감한 팀 발라드가 주동이 되어 Operation Underground Railroad을 앞장서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 찰영과 제작 디자인 ( design ) 은 험 잡을 데가 없고 한 세팅 ( setting ) 에서 다른 세팅으로 옮길 때도 완벽한 경험을 창조해 낸다.
‘자유의 소리’ 영화가 다른 영화와 다른 것은 가장 어두운 암흑의 세계에서 희망감을 주입시키는 일이다. 이 영화는 평범한 개인이 비범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상기 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찬사를 받을 만한 이 영화 ‘자유의 소리’ 는 꼭 보아야 할 영화이다. 이 영화는 우리로 하여금 함께 동참하게 만드는 불꽃에 불을 붙이고 있다. 우리들 어린 자녀들을 정말 잘 보호해야 하고 인신매매와 싸우고 있는 단채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인신매가가 이루어 지고 있고 그 매매로 악당들은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약 2,700만 명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중 600 만 명이 어린이들이라고 한다.
영화 처음 장면에 허술한 집에서 어린 소녀가 북( ? )을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먼저 큰 집이 나오고 차차 크로즈 업 되어 어린 소녀가 손으로 북치는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 장면은 북 치는 아이가 먼저 나오고 집 전체의 모습이 나타난다. 구출 받은 어린 여자아이가 ‘자유의 소리’를 손으로 북을 치며 부르는 장면은 노래소리와 함께 깊은 감명을 준다.
영화의 last scene 에는 큰 글자자막이 나온다. “God’s Children are not for sale” 이라고 나온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구호이다.
셩경에도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존귀한 존재란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어린이 인신매매의 악덕을 뿌리 뽑기 위해 우리도 일조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본다./중앙일보/문예마당/2023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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