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매력/ 성백군

by 하늘호수 posted Oct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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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매력/ 성백군

 

 

처마 밑 거미줄에

먹이는 없고  작은 낙엽만

덕지덕지 붙었다

 

말짱 헛거다

삶이 힘들고 허망하다는

물질관념 속으로

언뜻 스치고 지나가는 빛

 

소망,

그래도 일하는 동안은 즐거웠고

무료한 것보다는 좋았다고

작은 거미, 내 얼굴에 거미줄 한 가닥 걸친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살아있음의 매력이고

최고의 소득이란다

 

   1537 - 1003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