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 월란
어느 길모퉁이 돌면
지향없이
내 발길 멈춰집니다
어느 실날같은 바람소리
귓전에 닿으면
내 가슴 멈춰집니다
어느 맑은 날
보이지 않는 산너머에
하릴없이 눈이 멈춰집니다
산더미같은 일감 쌓아놓고도
어느 순간 생각 없이
바쁜 손이 멈춰집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내 모든 것 언제라도
멈춰버리게 할 수 있는
끝내 눈물 한방울
받아 먹고서야
절 놓아주는
당신
2006-12-27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시 | 당신 | 이월란 | 2008.05.07 | 715 |
| 1676 | 제1시집 | 사명(使命) | 이월란 | 2008.05.07 | 943 |
| 1675 | 수필 | 편애하는 교사 | 이월란 | 2008.05.07 | 1532 |
| 1674 | 견공 시리즈 |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 이월란 | 2009.09.12 | 794 |
| 1673 | 수필 | 사랑의 복수 | 이월란 | 2008.05.07 | 1425 |
| 1672 | 시 | 냉정과 열정 사이 | 이월란 | 2009.09.12 | 701 |
| 1671 | 수필 | 회색지대 | 이월란 | 2008.05.07 | 1431 |
| 1670 | 견공 시리즈 | 14분간의 이별(견공시리즈 23) | 이월란 | 2009.09.12 | 766 |
| 1669 | 견공 시리즈 | 덤벼라(견공시리즈 24) | 이월란 | 2009.09.12 | 606 |
| 1668 | 시 | 여행, 일탈을 맛보다 | 이월란 | 2008.05.07 | 836 |
| 1667 | 시 | 영혼 받아쓰기 | 이월란 | 2009.09.12 | 662 |
| 1666 | 시 | 솜눈 | 이월란 | 2008.05.07 | 787 |
| 1665 | 황사 | 이월란 | 2008.05.07 | 716 | |
| 1664 | 시 | 돌부리 | 이월란 | 2008.05.08 | 712 |
| 1663 | 시 | 눈길 | 이월란 | 2008.05.08 | 723 |
| 1662 | 제1시집 | 마음의 거리(距離) | 이월란 | 2008.05.08 | 901 |
| 1661 | 시 | 죄짐바리 | 이월란 | 2008.05.17 | 541 |
| 1660 | 시 | 타인 | 이월란 | 2008.05.08 | 693 |
| 1659 | 시 | 바람 맞으셨군요 | 이월란 | 2008.05.08 | 642 |
| 1658 | 시 | 고문(拷問) | 이월란 | 2008.05.08 | 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