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초

이월란

조회 수 897 추천 수 5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초


                                                                                                                      이 월란

석년, 꼭 이맘때 예토에 앙가슴 들이밀고 종 울릴 듯 피워낸 꽃자리
열 사나흘 양지받이에도 눈이 부신듯, 호곡마저 삼키고 가인처럼 요절하더니
긴긴 시절 지내(地內) 묻힌 가슴 다스렸나 기다렸나 애끓인 발돋움,
해 뜨고 그늘졌던 인고의 세 시절 또다시 풀어내고, 처음인 듯
마지막인 듯 그늘의 밀짚같은 몸줄기에 꽃멍울 감추이고 다시 오르는
짧디 짧은 저 고해의 여정

                                                                                                                    2007-03-12

Prev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2008.05.08by 이월란 물 긷는 사람 Next 물 긷는 사람 2008.05.08by 이월란

추천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제1시집	연(鳶)	이월란	2008.05.08	711
56	시	음모(陰謀)	이월란	2008.05.08	553
55	시	꽃샘추위	이월란	2008.05.08	551
54	시	비질	이월란	2008.05.08	531
53	시	악몽	이월란	2008.05.08	600
52	시	바람의 밀어	이월란	2008.05.08	538
51	시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월란	2008.05.08	636
50	제1시집	봄의 넋	이월란	2008.05.08	740
49	시	그런 날 있다	이월란	2008.05.08	585
48	시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이월란	2008.05.08	549
»	제1시집	울초	이월란	2008.05.08	897
46	시	물 긷는 사람	이월란	2008.05.08	757
45	시	바느질	이월란	2008.05.08	685
44	제1시집	질투	이월란	2008.05.08	843
43	제1시집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5.08	928
42	시	불망(不忘)	이월란	2008.05.08	627
41	시	곶감	이월란	2008.05.08	647
40	시	고문(拷問)	이월란	2008.05.08	891
39	시	바람 맞으셨군요	이월란	2008.05.08	643
38	시	타인	이월란	2008.05.08	693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