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 시리즈
2009.10.08 10:16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조회 수 571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숨동지 (견공시리즈 37)



이월란(09/10/05)



까불까불 나대는 토비를 한 번씩 꼭 껴안고 누워주면 뾰족한 얼굴을 내 품에 온통 파묻어버리곤 땅이 꺼지라 한숨을 쉰다 땅에 있는 꽃들이 다 지고 말 듯 하늘에 걸린 비들이 다 쏟아지고 말 듯 허공을 헤매는 바람들이 다 날아가고 말 듯 한숨을 내쉰다 먹고 싸고 자고 놀기밖에 안하는 것이 웬 한숨이 이리도 애달플까 절 보고 한심해 하는 날 빤히 쳐다보고 또 한숨을 쉬는거라 곰곰이 생각하니 나도 다를게 없는거라 똑같이 먹고 싸고 자고 놀기밖에 안하는거라 우린 한숨마저 수시로 동침하는 beauty and the beast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7 제3시집 구두의 역사 이월란 2009.09.29 1051
916 죽어가는 전화 이월란 2009.10.01 429
915 死語 이월란 2009.10.01 400
914 사랑이라 부르면 이월란 2009.10.01 392
913 견공 시리즈 카스트라토(견공시리즈 35) 이월란 2009.10.01 625
912 견공 시리즈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이월란 2009.10.05 617
911 사각지대 이월란 2009.10.05 380
910 당신은 지금 이월란 2009.10.05 380
» 견공 시리즈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이월란 2009.10.08 571
908 안락한 총 이월란 2009.10.08 397
907 과수원댁 이월란 2009.10.08 462
906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1115
905 멍키, 학교에 가다 이월란 2009.10.11 426
904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535
903 수신확인 2 이월란 2009.10.11 400
902 지문(指紋) 이월란 2009.10.11 455
901 견공 시리즈 목욕타임(견공시리즈 39) 이월란 2009.10.14 509
900 견공 시리즈 환자 토비(견공시리즈 40) 이월란 2009.10.14 624
899 견공 시리즈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이월란 2009.10.14 513
898 견공 시리즈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이월란 2009.10.14 559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