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1 11:45

사랑빚

조회 수 490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빚



이월란(09/12/26)



사랑의 빚은
언제라도 갚을 날이 오고야 말더라


영원한 만남의 평행선 위에서
언제까지고 나란히 걸어갈 수 없는
지구 위의 둥근 길 위에서


하늘로든
바다로든
살짝 기울어져 서로를 속이는
사선을 따라 모른척하고 걷는 길


사랑으로 되갚지 못하면
눈물로라도 되갚아야 하는
쓰라린 품앗이


아득한 소실점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 진 빚은
언제고 갚을 날이 오고야 말더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7 이월란 2009.12.09 491
836 제3시집 세컨드 랭귀지 이월란 2009.12.09 652
835 마력 이월란 2009.12.09 435
834 간밤에 내린 눈 이월란 2009.12.15 454
833 詩 5 이월란 2009.12.15 415
832 詩 6 이월란 2009.12.15 441
831 길치 이월란 2009.12.15 412
830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536
829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이월란 2009.12.15 468
828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609
827 가변 방정식 이월란 2009.12.20 491
826 푸드 포이즌 이월란 2009.12.20 571
825 무제사건 이월란 2009.12.20 454
824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이월란 2009.12.22 510
823 그리움 4 이월란 2009.12.22 449
822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479
821 귀여운 뱀파이어 이월란 2009.12.22 533
820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707
» 사랑빚 이월란 2009.12.31 490
818 전화 이월란 2009.12.31 427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