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8 13:46

예감

조회 수 599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감



이월란(10/04/13)



쨍그렁,
찬장 위에서 컵을 내리다가 옆에 것이 떨어져버렸다
정확히 반으로 갈라지며 내일이 박살났다
스쳐지나가는 얼굴의 두동강난 미소
망각의 쓰레기통에 오래된 기억인 듯 쑤셔박곤
잠자리에 들었다
유리파편들은 제대로 치웠겠지?
늘 미래의 안전을 감시하는 자의 확인
언젠가 발바닥을 파고들 고통의 파편들을
난 제대로 치우고 왔을까
하얀 밤의 시트는 핏빛 한 점 없이 눈부신데
반짝이는 사금파리를, 누군가 밤새
몽유병자처럼 밟고 다녔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7 늙어가기 이월란 2010.04.05 525
716 詩의 벽 이월란 2010.04.05 559
715 딸기방귀 이월란 2010.04.05 574
714 물받이 이월란 2010.04.05 653
713 이월란 2010.04.05 575
712 봄눈 2 이월란 2010.04.05 551
711 이젠, 안녕 이월란 2010.06.28 525
710 견공 시리즈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이월란 2010.04.13 898
709 기다림 2 이월란 2010.04.13 496
708 비온 뒤 이월란 2010.04.13 640
707 나와 사랑에 빠지기 이월란 2010.04.13 559
706 가벼워지기 이월란 2010.04.13 568
705 평론의 횟감 이월란 2010.04.13 548
704 바벨피쉬 이월란 2010.04.13 632
703 나의 통곡은 이월란 2010.04.18 665
» 예감 이월란 2010.04.18 599
701 누드展 이월란 2010.04.18 588
700 내게 당신이 왔을 때 이월란 2010.04.18 575
699 금단(禁斷) 이월란 2010.04.18 570
698 피터 팬 증후군 이월란 2010.04.18 667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