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2 11:55

홍옥

조회 수 561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옥


이월란(2010/08)


아이고, 다 썩었구마, 이래저래 떠리미해 주고 마, 치우고 가소
남의 멀쩡한 좌판을 파장이라 선언해 주고 승승장구 귀환한 그녀
룰루랄라 대문간에 들어선 부스스한 머리칼 위에서 홍옥상자 내려놓자마자
어데 다 썩었노, 모조리 멀쩡하구마, 쪼매 썩은걸 묵어야 이뻐진다 아이가

군량도 없이, 군복도 없이 우리를 줄 세우던 군졸 같은
가난을 호령하던 그녀는, 내 기억 속 왕국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들보다 더 강인했던
나의 영원한 클레오파트라

(곤전마마, 요즘 한국 사람들은 홍옥 같은 사과는 과일이 아니라는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7 제목이 뭔데 이월란 2010.08.22 622
1116 매일 짓는 집 이월란 2010.08.22 586
» 홍옥 이월란 2010.08.22 561
1114 그림자 숲 이월란 2010.08.08 595
1113 젖니 이월란 2011.09.09 467
1112 공존 이월란 2011.09.09 488
1111 각角 이월란 2010.08.08 525
1110 가시 이월란 2010.08.08 533
1109 범죄심리 이월란 2010.08.08 518
1108 연중행사 이월란 2010.08.08 512
1107 사랑과 이별 이월란 2010.08.08 531
1106 내 그대를 그리워함은 이월란 2010.08.08 555
1105 바람의 길 6 이월란 2010.08.08 442
1104 기억의 방 이월란 2010.08.08 534
1103 영문 수필 The Allegory of the Matrix 이월란 2012.05.19 1624
1102 영문 수필 Disabilities in History 이월란 2012.05.19 1802
1101 배아 이월란 2010.07.19 559
1100 그대가 바람이어서 이월란 2010.07.19 789
1099 회灰 이월란 2010.07.19 585
1098 한 수 위 이월란 2010.07.19 70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