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이월란(2011-4)
지옥의 한 주가 다가왔다
벼락치기로 쑤셔 넣어 둔 불안한 기억들을
모조리 불러들여 족쳐야 한다
자백을 받아내야 한다
어느 침상이 나를 고문하는
내 인생의 파이널이 오면
내게 자백받기 원하는 승자에게
나는 말해야 한다, 모두 잊었다고
하얗게 잊고 가노라고
그 많은 기억들을 모두 덮어두고
그 많은 해답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이수하지 않은 듯
두 손 들어야만 한다
백지 답안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시 | 파이널 | 이월란 | 2011.05.10 | 469 |
| 436 | 시 | 어릴 때 나는 | 이월란 | 2011.05.10 | 634 |
| 435 | 시 | 혼돈의 꽃 | 이월란 | 2011.05.10 | 504 |
| 434 | 시 | 꽃불 | 이월란 | 2011.05.10 | 471 |
| 433 | 시 | 집 밖의 집 | 이월란 | 2011.05.10 | 564 |
| 432 | 시 | 그녀의 리뷰 | 이월란 | 2011.05.10 | 507 |
| 431 | 견공 시리즈 |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 이월란 | 2011.05.31 | 738 |
| 430 | 시 | 시체놀이 | 이월란 | 2011.05.31 | 480 |
| 429 | 시 | 터널 | 이월란 | 2011.05.31 | 467 |
| 428 | 시 | 이중국적 | 이월란 | 2011.05.31 | 511 |
| 427 | 시 | 즐거운 설거지 | 이월란 | 2011.05.31 | 530 |
| 426 | 시 | 단지, 어제로부터 | 이월란 | 2011.05.31 | 535 |
| 425 | 시 | 제로니모 만세 | 이월란 | 2011.05.31 | 532 |
| 424 | 시 | 그대가 머문 자리 | 이월란 | 2011.05.31 | 1203 |
| 423 | 시 | 요코하마 | 이월란 | 2011.05.31 | 1026 |
| 422 | 시 |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 이월란 | 2011.05.31 | 659 |
| 421 | 영문 수필 | Nonverbal Effectiveness | 이월란 | 2011.07.26 | 31602 |
| 420 | 영문 수필 | Empathy Exercise | 이월란 | 2011.07.26 | 79583 |
| 419 | 영문 수필 | Gratitude Journal | 이월란 | 2011.07.26 | 729 |
| 418 | 영문 수필 | Became an Optimist | 이월란 | 2011.07.26 | 60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