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2004.12.16 06:22

최영숙 조회 수:212 추천:44

영강 선배님, 제가 선배님 성함을 부르는 이유는요
참 신선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 그래요.
소설 주인공 이름으로 쓸 수 있다면 한번 쯤 멋부리는
연애 소설을 써 보고 싶은 이름이네요.
전 제 이름이 워낙 흔해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한 반에
영숙이가 셋이나 있어서 큰 애, 작은 애로 나누어 불리기도 했고,
언젠가는 얼마나 흔한 이름인가 하고 전화 번호책을 뒤졌다가
최영숙이 너무 많아서 그냥 덮어 버린 적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신문에 부고가 났는데 '최영숙 권사'가 90세에
돌아가셨다는군요. 장수한 이름이라 위로는 됐습니다만.    
이렇게 오래간만에 영강 선배님 찾아 뵐 줄 알았으면
사진을 몇장 더 찍을 걸 그랬어요.
열심히 살고 계시는 줄 압니다. 맘 속에 불기둥을 잘 다스리시면서.
소설 쓰는 거, 속 안의 불길을 다 잡아 쓰러뜨리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요즘 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허리가 안 좋으신가 보던데 조심하시구요.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한 여름을 눈물로 보냈거든요.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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