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소묘
2010.08.09 05:01
반딧불이의 녹색 불빛이
별처럼 쏟아지는 영롱한 밤 불꽃놀이처럼 황홀하게 어둠을 가른다 반딧불이 하나에 내 꿈이 피어나고 꿈속에 피어난 신데렐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종횡무진 날라보는 동심의 날개 위에 무지갯 빛 눈빛을 달아본다 반딧불이가 사라질 새벽 무렵 내 속에 충전된 반딧불 꺼지지 않는 횃불처럼 빛나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반딧불이를 찾아 산과 들을 헤매던 추억이 반딧불로 꽃피어나 나에게 인생의 어둠이 내릴 때는 나도 모르게 내 폐부 깊숙이 충전해 둔 반딧불이 별처럼 반짝이며 투명인간처럼 내 속에서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한다. |
무주 반딧불 축제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0 | 작은 동물농장 | 김수영 | 2010.02.20 | 975 |
359 | 꿈꾸는 자 | 김수영 | 2010.05.10 | 972 |
358 | 사라져버린 강태공 | 김수영 | 2010.02.26 | 971 |
357 | 오라버니의 명강의 | 김수영 | 2010.03.23 | 968 |
356 | 성탄의 기쁜 소식 | 김수영 | 2010.12.14 | 960 |
355 | 형설 지공(螢雪之功) | 김수영 | 2011.04.03 | 953 |
354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성경수필 | 김수영 | 2011.06.09 | 951 |
353 | 매미의 통곡 [3] | 김수영 | 2017.03.29 | 950 |
352 | 감나무에 걸린 손수건 | 김수영 | 2011.09.26 | 950 |
351 | 도둑누명 | 김수영 | 2010.05.24 | 947 |
350 | The Lord of Easter | 김수영 | 2010.04.03 | 944 |
349 | 오리무중(五里霧中) 폭우 속에서 | 김수영 | 2010.11.07 | 941 |
348 | 겨울 여행에서 만난 레드우드(Redwood) 원시림 | 김수영 | 2011.01.03 | 938 |
347 | 아마존 강의 신비 | 김수영 | 2011.08.07 | 937 |
346 | 두 얼굴 | 김수영 | 2010.11.30 | 935 |
345 | 멸치 떼의 군무(群舞) | 김수영 | 2010.08.31 | 931 |
344 | 도둑고양이와 나의 애완견 | 김수영 | 2011.07.29 | 926 |
343 | 인술(仁術)을 베푸는 명의(名醫) | 김수영 | 2010.04.01 | 925 |
342 | 그대가 보고싶을 때는 | 김수영 | 2010.09.16 | 924 |
341 | 못말리는 딸의 용기 | 김수영 | 2011.11.18 | 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