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2012.07.07 12:24

김수영 조회 수:619 추천:203

15508886841_ebe176d3f4.jpg

아빠하관0.jpg

아빠태극기00.jpg


13249873083_f3885c9f2c_o.jpg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김수영


자꾸만 옆에 계실 환영에 

애타게 불러보아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사랑하는 임이여 

생사를 달리하니 

천길만길 구만리 장천 멀어진 길 

외로워 어이 혼자 가시리까 


좀 더 사랑하며 살 걸 

좀 더 베풀며 살 걸 

좀 더 참으며 살 걸 


당신도 껄껄 나도 껄껄 

우리는 껄껄하다가 

서산에 해가 지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을 

후회해도 가버린 세월 붙잡을 수 없어 


임이 떠나간 빈자리 이처럼 클 줄이야 

허전한 내 마음 달랠 길 없어 

오늘도 허공에다 불러보는 그 이름이여!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에서 보내온 태극기로 관을 덮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군중 속의 고독 file 김수영 2012.01.24 551
259 추억의 손수건 김수영 2012.01.25 679
258 막다른 골목 김수영 2012.02.01 558
257 더 좋아 김수영 2012.02.22 495
256 편지 김수영 2012.02.28 546
255 이외수 씨를 만나다/엣세이 집 '하악 하악'을 읽고 김수영 2012.03.01 509
254 여행 김수영 2012.03.06 477
253 봄이 오는 소리 김수영 2012.03.10 546
252 봄비 김수영 2012.03.26 587
251 제주도 주상절리대를 바라보며 김수영 2012.03.27 631
250 민들레 김수영 2012.03.30 613
249 부활하신 주님 김수영 2012.04.07 523
248 커피향이 가을바람을 타고... 김수영 2012.04.13 592
247 고운 말 미운 말 김수영 2012.04.19 661
246 In remembrance of Dr. Schofield with the Edelweiss flower 김수영 2012.05.24 472
245 디딤돌과 걸림돌 file 김수영 2012.06.19 507
»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file 김수영 2012.07.07 619
243 추석 김수영 2012.09.28 490
242 이웃사촌 김수영 2012.10.08 439
241 불쌍한 도둑고양이 김수영 2012.11.11 371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88
어제:
66
전체:
226,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