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2012.07.07 12:24
자꾸만 옆에 계실 환영에
애타게 불러보아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사랑하는 임이여
생사를 달리하니
천길만길 구만리 장천 멀어진 길
외로워 어이 혼자 가시리까
좀 더 사랑하며 살 걸
좀 더 베풀며 살 걸
좀 더 참으며 살 걸
당신도 껄껄 나도 껄껄
우리는 껄껄하다가
서산에 해가 지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을
후회해도 가버린 세월 붙잡을 수 없어
임이 떠나간 빈자리 이처럼 클 줄이야
허전한 내 마음 달랠 길 없어
오늘도 허공에다 불러보는 그 이름이여!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에서 보내온 태극기로 관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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