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

2014.04.18 07:55

김수영 조회 수:370 추천:74

바다 속 어둠을 뚫고 비상하듯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빈 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바다에 씻고
공수래공수거의 비밀을 아는 아름다운 손

밀물 썰물에 씻겨 깨끗하게 텅 비어있는 손
짝을 바라보고 서로 합창을 부르며 손을 내미네

그 빈 손엔
영롱한 사랑의 별빛이 눈부신데

외로운 바다에 홀로 떠 있어도
너를 보고 있노라면

해일첨럼 밀려오는 너의 상생의 화합
움켜 쥔 나의 손을 활짝 펴 주니
너처럼 아름다운 손이 된다.



*포항 앞 바다에 높이 솟은 상생의 손
조각상을 보며…..육지에도 마주 보는
빈 손 조각상이 있다. 이름은 '상생의 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겨울비야 김수영 2014.12.03 228
219 겨울비야 김수영 2014.12.03 423
218 파이커스 벤자민 김수영 2014.11.29 211
217 팜트리 김수영 2014.11.26 258
216 여호와 이레 김수영 2014.11.23 370
215 존엄사와 자살의 경계 김수영 2014.10.22 310
214 메뚜기의 변신 김수영 2014.09.16 356
213 그리움이 하늘에 닿아 김수영 2014.09.14 237
212 오빠생각 김수영 2014.09.13 239
211 첫사랑 김수영 2015.01.16 212
210 두레박의 추억 김수영 2014.08.11 247
209 해바라기 얼굴 김수영 2014.08.04 252
208 씨 없는 수박 김수영 2014.08.03 255
207 축복받은 날 김수영 2014.09.04 200
206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file 김수영 2014.06.08 7492
205 유월의 추억 김수영 2014.06.08 279
204 어느 경영학 교수의 시비(詩碑) 건립 김수영 2014.05.09 578
203 생사의 기로 김수영 2014.04.26 381
202 스코필드 박사 흉상제막식에 부치는 글 김수영 2014.04.21 329
201 타호 호수에 내리는 황혼 file 김수영 2014.04.21 293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
어제:
23
전체:
225,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