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호 호수에 내리는 황혼
2014.04.21 05:24
적막하고 황량한 겨울 호수는 외로움에 운다 은백의 눈으로 상복을 입고 병풍처럼 두른 산 가신님 그리워 서러움에 슬피우는 한마리의 새 날개 퍼덕이며 단풍처럼 타는 노을을 향해 높이 높이 날아든다 옥색 하늘이 황혼의 노을로 빨갛게 물드면 비취색 호수가 핏빛 색깔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춤추며 나에게 밀려온다 그대 사랑의 혈서가 무늬를 그리며 겨울 호수처럼 외로운 그대 마음 넋이 되어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한 폭의 미완성의 그림 나는 눈물 뿌리며 초록빛 내 마음 그려넣고 피다가 만 꽃 그림을 완성하면 떠오르는 아침 햇살처럼 그림 속에서 그대는 나를 향해 걸어 나오고 있다 아 눈부셔라 살아 생동하는 그대 마음 오월의 코발트색 파란 하늘 되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생명의 향연 지상에 내려와 생명 꽃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
적막하고 황량한 겨울 호수는 외로움에 운다
은백의 눈으로 상복을 입고 병풍처럼 두른 산
가신님 그리워 서러움에 슬피우는 한마리의 새
날개 퍼덕이며 단풍처럼 타는 노을을 향해
높이 높이 날아든다
옥색 하늘이 황혼의 노을로 빨갛게 물드면
비취색 호수가 핏빛 색깔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춤추며 나에게 밀려온다
그대 사랑의 혈서가 무늬를 그리며
겨울 호수처럼 외로운 그대 마음 넋이 되어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한 폭의 미완성의 그림
나는 눈물 뿌리며 초록빛 내 마음 그려넣고
피다가 만 꽃 그림을 완성하면
떠오르는 아침 햇살처럼 그림 속에서
그대는 나를 향해 걸어 나오고 있다
아 눈부셔라 살아 생동하는 그대 마음
오월의 코발트색 파란 하늘 되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생명의 향연
지상에 내려와 생명 꽃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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