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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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11.30 12:15

생닭 사러갔다가

조회 수 536 추천 수 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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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스터에서, 그곳의 아미쉬 블로거 임세근씨를
만나, 임세근씨의 아미쉬 친구 아모스씨의 집으로
올개닉 닭고기와 계란을 사러갔습니다.
우리집 강아지를 닮은 강아지는 케이지 안에서
요란스럽게 짖어대고, 아모스씨의 부인 나오미는
두꺼운 겉옷을 걸치고 뒤쪽에 보이는 집안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난방은 어떻게 하는지, 아이들은
춥지는 않은지....하릴없는 걱정을 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 바로 뒤 건물 안으로 저희는 들어갔습니다.
그 안에서 흥정을 하고, 나오미 부인이 닭을
가져오겠다고 안으로 사라진 다음에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재래시장에서 처럼
바로 산 닭을 잡은 다음에 닭털을 뽑기 위한
기계가 돌아가는 줄로 착각했지요.
사실은 냉장고를 돌리기 위해 개스모터가
돌아가는 소리였어요.
나오미 부인이 냉동 되어있는 닭 두마리를 들고 나오자
저희들은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나오미 부인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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