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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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동지여 ~!

2007.11.28 11:50

나마스테 조회 수:307 추천:51

하산 하셨다는 소식 받자와 반가움이 눈 앞을 가리고 동글하신 얼굴이 보름달 처럼 둥실 떠오르나이다.

제가 이 글의 제목을 동지여 ~!라고 쓴 이유는 잘 아실 것이라 사료 되옵는 바 이 모두가 절대자의 뜻이 아니겠사옵니까.

대저 등산에 반대 되는 말이 하산이며, 등산의 완성은 하산이 끝났을 때 이루어지는 법.
하산을 마치신 최작가님의 생환을 앙축하나이다.

소인도 숱하게 등산을 했사오며 그 숫자만큼 하산 하였기에 이렇게 반가운 글월도 올리고 있사옵니다.
하오나 소인의 주변 몇몇은 하산을 거부하고 아직도 산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있사옵니다.

그 사람들을 생각하오매 가끔 눈가에 물기가 그렁 거리기도 하옵기에 최작가의 하산이 감격스럽다 할 것입니다.  

동지여~!
우리가 도달하려는 곳은 정상이 아니옵니다.
목표가 있는 삶에 있어서나,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서나 늘 정점은 반환점에 불과 한 곳이며 하산을 시작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 생각드옵니다.(이기... 말투가 졸지에 훈장 투로 변했네 그랴^^)

소식 없어도 잘 기신줄 알겠사오며 소인 역시 그렇다고 여겨 주시길.
하산 길을 든든하게 지켜 주신 세르파, 아니 방선생님께도 안부 전해 주옵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