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릉!

 

   단말마 살인적 굉음은 6.25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회상에서 제일 먼저 떠올리는 부분이다갑작스럽게 내용도 원인도 모른  터진 전쟁의  신호탄이 순간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공포속으로 휘몰았다는 증언이다.

  

   2022 224일에 개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실제로 전쟁을 겪은 사람이면 누구나가 가히 짐작할  있는 상황이다사실인즉   나라의 전쟁은 8년전인 2014년부터 국지전으로 시작되었다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사는 다수의 러시아인들이 따로 분리하겠다며 시작한 작은 싸움이 러시아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장장 계속됐다가 급기야 지난해에 전면전으로 이르게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쟁의 불씨는 상대국들 간의 힘의 싸움에서 한쪽이 균형을 잃을  강자의 침략으로 전쟁이 시작된다그래서 각국마다 엄청난 국방예산을 들여 살상 무기들로 무장하고 우위를 지키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 전쟁은 한국전쟁과 같이 뚜렷한 정치적 목적으로 시작된 내전의 형태이다. 1991  소련의 붕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나눠지긴 했으나   국가는 같은 슬라브족으로써 거이 비슷한 역사언어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우크라이나 국명이 변방지역이란 뜻이고 수도인 키에프도 단순히 러시아 도시의 어머니’  뜻으로써   나라는 역사 이래 거이 형제국처럼 지내온 것이다나아가서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피오트르 차이코프스키 (Pyotr Tchaikovsky)  친할아버지가 우크라이나인 이었으며 러시아가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죄와벌의 세계적 문호 피오도르 또스또예프스키(Fyodor Dostoevsky) 역시 친할아버지가 우크라이나인으로써 러시아 정교 신부 였다.

 

   아비규환을 초래하는 모든 전쟁이  비참하다하지만 가까운 형제국들 간의 싸움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없다아마도 아우 아벨을 죽이기까지  가인과 아벨간의 터진 불화가 대표적인 단례일 것이다아무튼 세계 역사 이래 끊임없이 자행되는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의 가장 근본적인 교훈은 유비무환이요  교훈이  새겨진 나라일 수록 안전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러시아군의 일방적 침공은 용납할  없다하지만 러시아의 측면에서는  소련의 붕괴 이후 계속 서방쪽으로 기울어져가며 부패와 부조리가 만연되가는 아우 나라를 보다 못해 급기야 무력으로 막으려 시도한 것이다 와중에 전쟁 발발   전인 2021년부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침공을 계속 경고했다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적 근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뿐더러 미국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고 방치 함으로써 지금 엄청난 파괴의 댓가를 치루고 있는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은 결코 안된다고 한다심지어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는 평화론자들이 의외로 많다물론 극단주의자나 정신이상자가 아니고서야 전쟁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국가간의 패권 의식에 따른 힘의 균형이 깨질  전쟁의 발발은 필연 불가피한  같다그래서 국가마다 나라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지켜줄 리더가 필요한 것이고 국민들이 리더를 뽑을  현명하게 선택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것이다,

 

   전쟁통에 태어난 필자로써 전쟁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후유증을 단단히 겪으며 자랐다우리 동네서 학교 가는 길에 산업 철도가 길게 놓여있었다. 60년도 중반까지 철로에는 전쟁 중에 파괴된 산업시설들의 잔해가  채워진 방통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당시 상황을  몰랐지만 거기를 지날 때마다 가득히 눈에 들어오는 전흔이  어린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곤 했다아울러 삶의 소재조차 메마르게 했던 배고픔과 원시적에서 벗어나지 못한 열약한 위생 그리고 전반적으로 찌든 생활의 궁핍등… 가히   다시 그런 초라한 경험을 겪고 싶지 않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전쟁에는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뿐이다”. 이는 영국의 60 수상 챔벌린(Chamberlain) 명언으로써 우리가 겪은 전쟁은 물론 지금  시간에도 재현되고 있는 - 전쟁  세계의 모든 전쟁에 대해  대변해주는 말이다아울러 그는 2 세계대전 발발 1년전뮌헨의 - 회담에서 돌아온  우리시대에는 평화 뿐이다” 라고 선언해 지금까지도 부정적으로 회자되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비무환만이 전쟁을 피할  있는 최대의 교훈으로 - 전쟁을 통해  다시  의미를 통감하게된다.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유엔/ The United Nations 강창오 2024.03.22 7
103 AI (인공지능)과 안락사 강창오 2024.02.20 46
102 AI and euthanasia 강창오 2024.02.20 45
101 크리스마스에 물려받은 우정(?) 강창오 2023.12.15 28
100 An inherited friendship on Christmas 강창오 2023.12.15 21
99 황혼길의 친구/ A friend in one’s twilight years 강창오 2023.11.10 42
98 이스라엘 건국 배경과 현재 강창오 2023.10.26 25
97 할아버지 마음/ The grandpa’s love [2] 강창오 2023.10.25 36
96 단식 전문 병원/ A fasting specialist clinic 강창오 2023.09.20 80
95 담쟁이 고목(枯木)의 역사 강창오 2023.06.24 32
94 The history of a dying tree by ivy 강창오 2023.06.24 37
93 다정했던 친구 캐롤 G 강창오 2023.05.08 33
92 Sweet Caroline G 강창오 2023.05.08 32
» 반복되는 전쟁의 교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 강창오 2023.03.12 33
90 Another momentous lesson from the Russo-Ukraine war 강창오 2023.03.12 30
89 나는 우주다/ I am the Universe/ Cosmos 강창오 2023.02.19 56
88 머틀 해변/ Myrtle beach 강창오 2023.02.10 30
87 5살 짜리 손녀의 가르침/ A teaching from a five year old girl [1] 강창오 2023.01.26 95
86 수선화의 새해인사 / Deffodils' happy new year [2] 강창오 2023.01.04 65
85 감춰진 비애 (A Hidden life) [2] 강창오 2022.09.21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