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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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무궁화의 전설) 연선 – 강화식
미국에 이민 온지 20년쯤 되었을 때 한국 무궁화 2 그루가 심어진 집을 사게 되었다.
무궁화 때문에 점수를 주고 산 집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나는 부모 형제가 사는 한국을
늘 그리워했기에 무궁화는 나에게 힐링의 꽃이다. 무궁화의 인연은 더 깊다.
시민권을 받을 때 지은 미국 이름도 한국적인 생각을 많이 해서
샤론(Sharon, 무궁화)이라는 이름을 넣었다.
전설에는 글 잘 쓰고 노래 잘하는 예쁜 여자가 눈이 안 보이는 남편을 위해 갖은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일편단심을 주장하다가 성주의 칼에 맞아 죽었다. 말을 듣지 않아 죽였지만
그녀의 절개에 감탄한 성주가 남편만 남은 집 뜰에 묻어주었다
그 이후 장님인 남편을 감싸주려는 듯
무덤주위에 무궁화 꽃이 만발하여 울타리가 되었다. (충북 단양 국유림 관리소 제공).
꽃이 무궁무진하게 핀다고 해서 무궁화, 또는 근화 라고도 하고 대한민국의 국화다.
애국의 상징인 이 꽃나무를 보살피면서 고국의 향수를 달랬다.
그렇게 무궁화를 보면서 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