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지노 라인

2022.02.18 13:27

강화식 조회 수:17

사랑의 마지노 라인                      연선 - 강화식            

 

 

 

 

뿌리 깊은 사랑엔  함량 미달이지만

멈추지 않고 귀청을 맴도는 낮은 목소리

왜 이렇게 그리움이 솟구쳐 오르는지

 

결이 다른 사랑을 했던 사람이 떠나갔다

 

 

추억의 시계는 멈췄고 저장해둔 한 켠도

모래 빠지 듯 사라질까봐 움켜쥐며

빈자리를 하루 종일 휘청휘청 가슴 앓이 한다

 

 

밤 낮의 고마움은 꼬리를 감추고 원망의 그늘 속에서

다가오는 시간과 다투며왜 그랬어요?

선한 향기를 주고 다니는 단아하고 멋진 사람을.....

 

 

하늘 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잘가

오늘만큼은 비위 상해 하고 싶지 않은 말을

다시 허공으로 보낸다

 

향이야 잘가

 

 

 

 

20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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