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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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달,별,눈 그리고 그대

2007.02.23 09:23

강성재 조회 수:345 추천:62

밤새 내린 눈이 하얗게 덮혀 있습니다.창밖으로 바라보는 눈
덮힌 산하는 보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그러나 아름다움이
있으면 또 그 반작용으로 많은 부작용도 있지요.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 가지들이 부러지고 길이 막히고 산짐승들은 먹이를
찾지 못해 마을로 내려 오지요. 노루 여우 늑대 심지어 곰마져
동네를 어슬렁 거리기도 합니다. 문득 천지가 하얗게 눈속에 묻힌밤
휘영청 밝게 빛나는 달빛과 별빛을 생각 해 봅니다.
눈에 반사되는 달빛, 달빛에 반사되는 눈,더하여 별빛마져 쏟아져
내리면 환상속의 아름다운 흰빛의 하모니가 되지요. 모두가 하얀
밤, 서로가 어우러지고 아우러져서 밤을 밝히고 마음을 녹이고
모든 인간사 죄업들을 씻어 가 버릴것 같습니다.
친구는 그런 환상의 달밤을 본적이 있나요?
그런밤엔 두고 온 고향이 그립고 언제나 마음이 아픈 늙으신 부모님이
생각나고 첫사랑도 보고 싶고 옛친구도 보고싶어 지지요.

맥시코의 달과 미국의 달, 그리고 한국의 달은 무엇이 다를까?
달이야 어디서 보든 다를게 없는데 보고 느끼는 사람만 다를뿐,
모든건 마음에서 오고 마음으로 가는 것이겠지요
오늘 미국의 달빛 아래서 맥시코의 친구를 생각하고 한국의 노부모를
생각 해 봅니다
달빛아래서 시가 영글고 사랑이 익어가고 삶이 성숙 해 지는
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작가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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