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2005.09.16 17:24

江熙 조회 수:545 추천:117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낮선 바람이 이는

    거리에 서면

    가슴에서 그대는 운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이 거리의 지난 이야기에  

    거부할 수 없는 그리움은

    핏빛 상사화(相思花)를 피우고

    꿈을 접는 넋으로 지게 한다



    언젠가 햇살 좋은 들녘에서

    들려주었던

    긴 그리움의 연시(聯詩)

    꽃 한 송이 미소에도

    그대 꿈꾸는 영혼은

    화사한 사계(四季)의 노래를

    내 가슴에 흐르게 했다



    움직일 수 없는 믿음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의 애가가  

    내 영혼을 맴돌던 나날

    그렇게 아픈 동행이

    언약이라고 믿었던 긴 순간

    그리움은

    우리의 가슴에서 방황했다





    낮선 바람이 이는

    거리에 서면

    가슴에서 그대는 운다

    그대 꿈을 접은

    상사화의 넋이었기에







    作: 江熙





    05.04.26.14.53.









♥글 위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글이 멈춥니다♥



"불꽃처럼 우는 풀잎"전체 보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Ode to joy Chuck 2016.01.26 13
32 Rainy day Chuck 2016.01.31 16
31 남자의로망 Chuck 2016.01.29 35
30 노년의하루 Chuck 2016.01.29 117
29 Matrix ! Gus` 2004.11.14 218
28 진정한 승리 Gus 2004.11.14 288
27 회상 Gus 2004.11.14 351
26 감동을 되찾자 Gus 2004.11.16 352
25 희망의 빛 Gus 2004.11.14 357
24 장대비 썬파워 2009.07.25 378
23 밤바다 Gus 2004.11.14 382
22 당신때문입니다 썬파워 2010.04.12 392
21 잿빛 씨애틀 밤에 Gus 2004.11.25 411
20 그대와 나 썬파워 2009.08.03 414
19 나를 떠난다 Gustine Lee 2007.03.12 431
18 허수아비 江熙 2005.09.08 436
17 가방끈과 발바닥 신자 Gus 2004.11.14 455
16 행복 썬파워 2009.05.31 464
15 막가는 세상? Gus 2005.02.19 507
»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江熙 2005.09.16 545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
어제:
1
전체:
7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