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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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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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월보 2016년 1월호

2016.01.05 07:55

미주문협관리자 조회 수:504






문협월보 2016.1월.jpg





2016년 문협 회장 신년사


온갖 테러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을미년의 해는 저물고 희망찬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라는 선물은 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2016년 이란 깨끗한 도화지가 우리에게 펼쳐졌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까요.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2015년.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한 해 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과 협조로 1년간 무사히 보내게 된 것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넉넉지 못한 재정상태 속에서 낡고 노후한 웹싸이트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큰일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는 끝이 있고 고통에도 의미가 있는 법. 힘들었던 만큼 우리의 미래는 더 탄탄하고 희망찰 것입니다. 
한자의 “위기”라는 단어는 위험과 기회를 합성하여 만든 단어입니다. 
위험은 또 하나의 기회가 된다는 뜻입니다.


“행복이란 희망을 지니는 자의 것이다."라는 헷세의 말처럼 희망은 우리의 시간에 활력을 주고 희망은 우리의 앞날에 밝음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아침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힌다.”
우리는 대내외적인 두려움에 굴복하기보다 힘든 발걸음을 춤으로 바꿀 수 있는 문인들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과 함께 꿈꾸는 내일은 더 밝고 함께 걸어가는 길은 더 든든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보다 성숙된 문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사랑과 신뢰 그리고 화합으로 하나 되어 2016년은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엔 새로운 기운 가득 받으시고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으시길 빕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장 효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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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식>                                                     


알려드립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찬조금을 많이 내신 분은 협회에서 Tax Deductible 영수증을 발행해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세금 내실 돈으로 미주문인협회 찬조금으로 대체하셔서 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작가곡의 밤 원고 모집>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와 내년 6월 창작 가곡의 밤을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 문인들은 가사를 쓰고
음악가들이 작곡을 해서 연주하는 행사입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1인당 3편 이하로 이윤홍 부회장 앞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예심을 거처 작곡자에게 선택된 작품은 약 3개월간 작곡을 해야 하기에 2월 말까지 보내셔야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특별찬조금 모금현황******************************************


지난 이사회에서 결의한 대로 많은 이사님들께서 회비를 내주시고 계시며 또한 많은 회원 분들도 회비를 내 주셨습니다.

회비나 후원금을 잊어버리셨거나 미루신 분들은 언제든 협회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소연($2500),장효정($1000), 김형오($450), 정용진($500), 이창윤($500),
기영주($300), 이리사($300),  최혜령($300), 고현혜($200), 정국희($200),
최진수($200), 문인귀($200),  이용우($200), 박인애($200), 안규복($200),
김영문($100), 조만연($100),  조옥동($100), 이윤홍($100), 배송이($100),
김수영($100), 이주희($100),  지성심($100), 정찬열($100), 김수영($100),
이용애($100), 정어빙($100),  현원영($100), 최경희($100), 박경숙($100),
최미자($100), 변재무($100),  최문항($100), 박무일($100), 오연희($100),
이정길($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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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시> 


1월의 밤
                                                 김기덕


한 해의 처마 밑에
나는 나의 가슴속을
몽땅 밖에 걸어 놓고 조언을
기대하고 싶었습니다
오가는 길손들의 시선을 모아
별빛 밝은 긴긴 이랑을 짓고


천하의 꽃나무들이
열심히 꿈 밭을 가꾸는
1월의 밤을 새기며
두 눈이 멀도록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일 힘든 강추위가 좋았습니다
그 속에서 진위를 가려내고 싶었고
영하의 강한 의지를 연마하는
1월의 사나이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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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편집국에서 알립니다.***


미주문학 봄 호 원고는 이윤홍 편집자에게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원고 마감은 1월 30일입니다.


작품을 보내주실 때 만약 회원님에 관하여 변경사항이 있거나 사진 변경 등 바꾸고 싶은 내용들이 있으면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간곡한 부탁말씀은 마감 후 작품을 보내지 마시고 마감 전에 반드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미주문학을 맡아 출판하는 창조문학사는 저회 미주문학만 출판하는 것이 아니라 10군데 이상의 단체로부터 원고를 의뢰 받아 출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 늦게 원고를 보내면 밀리고 밀려서 출판이 한 달 늦어집니다. 겨울 호가 겨울에 안 나오고 여름에 나온다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부탁 말씀: 원고를 다른 분에게 보내지 마십시오. 돌고 돌아 늦게 도착하면 실을 수가 없습니다.

회비를 미납하신 회원님들이 작품을 보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비를 완납하신 회원님들의 작품을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비와 이사회비를 미납하신 회원님들의 작품은 미주문단을 빛낼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을 수 없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스럽더라도 회비와 함께 작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실 곳: 이윤홍 <bruhong@gmail.com>


- 5 -


산이 정겨워 질 때                                   
                                                     전지은


 고향이 강릉인 탓이기도 하거니와 미국 생활의 절반 이상을 태평양 연안, 산타크루즈에 살았던 탓에 바다는 늘 마음의 고향이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 그 위로 쉬지 않고 춤추는 파도들은 내 숨소리의 강약을 때론 거세게 때론 아주 잔잔하게 물결치며 보여준다. 끝없이 펼쳐지는 푸르름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물결은 쉬지 않는 움직임으로, 내게 살아 있음을 가르치는 것 같다. 가끔 맞다아 있는 하늘로 붉은 노을이라도 질라치면 황홀경은 나의 커다란 꿈이 되어 활활 타오르곤 했다. 주홍빛 석양에 물든 가슴은 삶의 뜨거운 열기가 되어 다가들었다. 


   더하여 짭쪼름한 갯내와 작은 물새들의 유희가 이어지면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음은 행복이었다.


   그런 것들을 뒤로하고 절대로 오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거대한 로키 산맥을 넘었다. 망설임 속에서 상당한 결심이 필요했던 것은 젊은 시절의 치기도 이미 사라졌거니와 어느 것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는 다는 불혹의 나이를 훨씬 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여행자가 되어 잠시 다녀가고 싶었던 산의 이야기들이 생활로 변하여 그 크기를 더하자 나는 점점 위축되며 작아지는 것 같았다. 


   산의 끝자락, 숲으로 흰눈이 펄펄 내리며 설국을 만들던 날, 호호 언 손을 불며 흰 함박 눈 꽃 속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서투른 몸짓으로 새로운 곳에서 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세 번째의 겨울이 오고 있는 지금, 또 다른 나를 만난다. 가끔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는 일 말고는 편집인의 기능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성큼 한발 다가선다. 겨울 눈밭에 찍힌 발자국처럼 어설프다. 서툰 자세라도 주저 없이 나서는 것은 '좋은 사회,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신문'이라는 명제의 당위성에 있다. 내 작은 힘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이민 사회라는 작은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살고 싶은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간호사이며 케이스 매니저라는 일을 하고 있는 빠듯한 시간을 쪼개어 본다. 내 일을 하고 난 후의 자투리 시간이더라도 조금씩 배우며 함께 가 볼 모양이다.
                               -6-


<수필 ‘산이 정겨워 질 때’ 이어서>        

                           

   낯선 이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폭설의 끝으로 아직 남아 있던 희끗희끗한 눈들은 목화 솜 이불 마냥 포근하게 감아든다. 어스름 속에서 나를 에워싸고 있는 산들의 실루엣이 정겨워 지기 시작했다. 두려움과 낯설음의 서걱거림은 산정을 넘고 있다. 바다 물결처럼 따스함으로 다가드는 산의 물결들이 바다의 파도처럼 넘실댄다.
   두고 온 것들은 늘 그리움이 되어 남아 있지만 새로운 것들은 또 나의 삶의 활력소가 되어 길고 깊은 심호흡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급하지 않게 서서히 산을 오르고 싶다. 따스한 가슴을 가진 이들의 손을 함께 잡고 오른다. 살아 갈 시간이 살아졌던 시간보다 짧을 것이 분명함으로 급하지 않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따스함 속으로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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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동정>


1. 장효정회장님이 한국에서 2015년 허난설헌상을 수상했습니다.
2. 박복수 시인이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 미국작가로 참석해서 활동하셨습니다. 또한 국제사진전 추진위원장과 남가주 사진작가협회고문으로서 김상동 재미사진협회 김상동회장과 같이 부산국제사진전을 열었습니다. 
3. 정해정 아동분과위원장님께서 수필을 쓰시고 그림을 직접 그려서 엮은 그림이 있는 수필집 <향기등대>를 출간하셔서 12월 22일 용수산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습니다.
4. 최문항 부이사장님께서 단편소설을 쓰시고 부인께서 직접 그린 파스텔을 엮어서 펴낸  <팔색조>단편소설집을 출간 하셨습니다.
5. 곽셜리이사님께서 미술그룹전을 12월 19일 윌셔에 있는 Lee & Lee 화랑에서 가졌습니다.
6. 정종진이사님께서 2016년 1월 16일 오후 4시 시카고 문화회관에서 3권의 책 출판기념회를 갖습니다.
단편소설 <소자들의 병신춤>, 중편소설 <나비는 단풍잎 밑에서 봄을 부       르다> 수필집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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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문단 소식>        

                                              

*재미수필문학가협회
2016년1월 정기 월례회
- 일시: 2016년 1월 21일 (목) 오후 6시 30분

- 장소: LA 한국 교육원 102호실 (미주 중앙 일보 옆 건물) 68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 회비: 15불 / 문의: 323-440-1051


*재미시인협회
석정희 시인이 세계예술문화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 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문 앞에서’외 4편으로 모두한글과 영어로 발표된 시들이다.
세계시인대회는 시를 통해 평화와 이해를 도모하며 연합하기 위해 196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회의로, 2009년부터 한국의 세계문화예술아카데미로 이전돼 국제이사회 결의로 선임된 백한이 의장이 직무를 집행하고 있다. 석정희 시인은 시집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강’ (The River·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등을 냈고 한국농촌문학상, 금강문학상, 대한민국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 문의 : 323-385-5332


*글마루 문학회
<정찬열 작가와 함께하는 '밥하기보다 쉬운 글쓰기' 강의>
일시; 1월 11일(둘째 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9시까지)
장소; 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ace #102호, LA. 중앙일보사 옆)
강의내용; 밥하기보다 쉬운 글쓰기/강사; 정찬열 작가
회비; 무료 (차 제공)/ 문의; 909-348-2702


*미주시문학회
1월15일(금) 6시30분에 한국교육원(204호)에서 문인귀 선생님을 모시고 월례회를 합니다.
오랜만에 돌아간 한국교육원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문인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회비는 $20입니다./ 연락처: 213ㅡ364.ㅡ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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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회비납부현황>    

                                             
2015년 회비/찬조금/웹관리/정기구독료 납부하신 분
✦일반회비: 김지희, 강인숙, 이재수, 이원택, 최미자, 이정화, 김희주, 오영방, 지희선, 현원영, 김신웅, 최상준, 이초혜, 이칠성, 김진수, 조병희, 김일홍, 이성열, 이칠성, 위진록, 이일영, 채영선, 윤혜석, 김탁제, 임혜란, 김정숙, 강언덕, 김경호, 최연무, 윤석훈, 연규호, 최영숙, 강화식, 안서영, 서연우, 서미단, 신정순, 윤종길, 김영강, 이매자, 홍영순, 김명선, 백해철, 서용덕, 이정숙, 김모수, 이영송, 최용완, 강정애, 이월란, 박하영, 이동희, 송석중, 채수옥, 이명하, 김인자, 최금산, 이서영, 김태영, 최기창, 박미미, 김미희, 손명세, 홍인숙, 홍영옥, 이영실, 전원호, 민원식, 김복숙,


✦이사회비:  강신용, 김영문, 김재동, 최문항, 이리사, 박복수, 이송희, 배송이,
               박인애, 윤휘윤, 박무일, 차신재, 박경숙, 최진수, 장효정, 최혜령,
               황숙진, 정국희, 김영교, 이정길, 정종진, 조 춘,  정찬열, 안규복,
               이용우, 이주희, 박호서, 조정희, 이창윤, 안경라,김태수, 김형오,
               김수영, 조옥동, 조만연, 고현혜, 백지영, 기영주, 유봉희, 이용애,
               박계상, 지성심, 정용진, 오연희, 성민희, 김동찬, 정어빙, 최경희,
               변재무, 전상미, 고대진, 석정희, 손용상, 노기제, 이윤홍,곽셜리,
               문인귀, 성영라,


✦웹관리비: 김희주, 김영교, 김영문, 박인애, 최미자, 최문항, 이리사, 최상준,
              이용우, 윤혜석, 이성열, 채영선, 연규호, 김수영, 장효정, 지희선,
              이창윤, 윤석훈, 최영숙, 김태수, 안경라, 조만연, 김영강, 홍영순,
              김명선, 서용덕, 고현혜, 이영송, 기영주, 노기재, 안선혜, 차신재,
              정국희, 오연희, 미미박(2년치), 정용진, 성민희, 이용애, 백선영,
              윤혜석(개설), 정어빙, 이원택(개설), 박무일(개설), 홍인숙, 고대진,
              석정희, 손영상, 장선영(개설), 이월란, 성영라, 박봉진


✦찬조금: 현원영($1,000),오인동($100),최익철($300),차신재($200),
           이일영($100), 위진록($150), 박복수 ($100), 이명하($100)
✦구독료 : 현영주, 곽상희, 조만철, 김은희, 장정자, 서진숙, 박노면, 김병구,
            현은숙,
✦2014년도 이사회비/회비를 납부하신 회원은 2015년도 미주문학에 작품을 게재할 수 있으며 작품게재 유무와 상관없이 [미주문학]을 우송해드립니다. 그러나 2013년 회비만 납부하신 회원은 2015년도부터는 작품을 게재할 수 없으나 2015년도 [미주문학]을 4회에 걸쳐 무료로 받아 보시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2년 이상 미납하신 분은 [미주문학] 발송을 중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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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문인협회
     Korean Literature Society of America
  주소; 680 WILSHIRE PLACE, #410,
         LOS ANGELES, CA. 90005
http://www.mijumunhak.com
  발행처: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장효정 213-222-3959



월보편집을 돕는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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