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2023.01.26 08:2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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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2023.01.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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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eak
2023.01.26 09:50
사는 건 어렵지요. 특히 펠레 같은 사람이 되기도 어렵고...요즘 다큐멘터리 '어른'이 나왔답니다. 한의사가 수천,수만명 되지만 진주 남성당 한의사는 항상 극소수지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한 청년이 살았다. 그는 갈매기와 친해서 매일 바닷가에 나와 갈매기와 놀았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병이 났다. 그 병에는 갈매기가 약이다. 그래서 청년은 갈매기를 잡을 마음으로 바닷가에 나갔다. 잘 오던 갈매기가 가까이 오지 않고 멀리서 빙빙 돈다. 어떻게 해야 갈매기를 잡을 수 있을까? 너 잡을 내 아니다. 거짓말 해도 안 되고 잡을 내다. 하면 어떤 갈매기가 잡아 잡슈..하고 오지 않을거고...이것이 인생이 살기 어려운 이유라고 누가 그럽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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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2023.01.26 17:32
쉬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쉬운 인생도 없겠죠. 그래서 인생은 살만하고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러면 사춘기 때 친구들이 술상을 내려치면서 "너는 고생을 덜 해서 그래~"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갈매기의 꿈도 생각나네요. 어려운 인생, 더 어렵게 살아라고 충고(?)하는 미국 조나단이나 진주 갈매기나 어쩌면 한 통속인지도 모르죠. 온갖 쉽게 사는 방법만 찾아내는 것이 인간의 역사인지도 모르죠. 쉽게, 편하게 사는 것, 그것이 문제네요...그런데 가끔 개인적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티비에서 보는데, 왜 불행한 사람들은 보고도 안 따라가는지 (저를 포함해서) 알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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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군요. 욕을 억압하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생각이군요. 그럼 욕, 성욕을 억압하지 않아서 생기는 인류의 불행은 없을까요. 저는 그전에 축구를 잘 하는 사람은 축구 규칙도 잘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축구를 아주 잘 하는 사람일 수록 규칙은 있으나마나 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욕을 포함한 인간의 욕심들을 억압해서도 안되지만 억압하지 않아도 인간 사회에는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억압의 반대가 억압하지 않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범죄는 억압으로부터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펠레 같은 사람처럼, 욕심을 억압하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존재한다면, 그리로 한번 놀러 가고 싶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저에게 욕심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