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립 유공자 스코필드 박사가 살아계실 때 1958년에 만나 뵙고 수년간 영어 번역과 통역으로 도움을 드리면서 아주 친하게 지냈다. 나에게 Uncle 이 되시겠다면서 저의 영어 이름 'Gwen'을 지어 주셨다.

나는 그 당시 소아마비로 왼쪽 팔과 오른 쪽 다리가 불편하신 스코필드 박사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세균학과 병리학 교수로 제직하신 것을 알고 있었다. 고아원을 세우시고 불쌍한 고아들을 돌보시면서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조달하셔서 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불하고 계셨다. 우리나라 삼일독립운동 때 일본의 만행을 사진을 찍어 세계만방에 올린 고마운 우리나라 독립유공자란 것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스코필드 박사가 한국에 오신 지 100 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에서 그리고 미국 LA에서 기념 전시회가 열렸었다. 나는 개회식에 참석하여 스코필드 박사님에 대한 축시를 낭송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오셔서 개회사를 하셨다. 김재현 사무총장께서 스코필드 박사님에 대한 책을 몇권 주셨는데 그 중에 한 권이 영어로 쓰여진 자서전 "I Wish to Be Buried in Korea."이다. 이장낙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한글로 저술한 것을 최진영 교수가 영어로 번역하였다. 356 페이지로 쓰여진 자서전을 읽고 나는 참 감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 자라 오신 가정환경과 세계적인 수의 학자로 세균학과 병리학의 권위자가 되기 까지 학문의 상아탑을 쌓아오신 과정을 알게 되었다. 자서전을 읽고 그 분을 더 잘 알게되어 기쁘고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 

   최진영 교수님의 훌륭한 번역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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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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