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말 미운 말

2012.04.19 15:08

김수영 조회 수:660 추천:238

말이 꽃이 되어
향기로 가슴을 적신다

때론 말이 독이 되어
독버섯처럼 죽일 때도 있다

동물들도 각양 소리로
사랑을 노래한다

나의 애완견도
맑은 눈동자를 굴리며
주인을 바라보는 끈끈한 정

릴리(Lily)가
끙끙거리며 교태를 부리면
문어처럼 흐물거린다
사랑의 마법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린다

고운 말은 양전기 음전기로
불 꺼진 상대방을 충전하는 배터리다

미운 말로 독침을 벌처럼 쏘는 사람도
애완견의 충성에
얼음처럼 녹아지리.

고운 말 미운 말                金秀映 말이 꽃이 되어 향기로 가슴을 적신다 때론 말이 독이 되어 독버섯처럼 죽일 때도 있다 동물들도 각양 소리로 사랑을 노래한다 나의 애완견도 맑은 눈동자를 굴리며 주인을 바라보는 끈끈한 정 릴리(Lily)가 끙끙거리며 교태를 부리면 문어처럼 흐물거린다 사랑의 마법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린다 고운 말은 양전기 음전기로 불 꺼진 상대방을 충전하는 배터리다 미운 말로 독침을 벌처럼 쏘는 사람도 애완견의 충성에 얼음처럼 녹아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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