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과 걸림돌

2012.06.19 03:23

김수영 조회 수:507 추천: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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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만리장성에서 출판기념회 축하하러 멀리 캐나다에서 오신 김만홍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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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캐나다에서 서울 용사의 집에 오셔서 출판기념회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하시는 김만홍 목사님 

디딤돌과 걸림돌

   디딤돌은 얕은 개울물을 건널 떼 누군가가 돌을 일렬로 배열해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너가게 하여 놓은 돌다리이다. 누가 돌을 갖다 놓았는지 모르지만 참으로 고마운 디딤돌이다. 걸림돌은 사람이 길을 걸어가다가 앞에 놓인 돌에 부딪쳐 넘어져 다치게 하는 돌이다. 넘어지지 않는다 해도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어 아찔할 때도 있다. 개울물울 무사히 건널 수 있게 만들어주는 디딤돌은 참 고마운 돌이다. 우리 인생에도 디딤돌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상 걸림돌이 되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해를 끼치는 사람들도 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도 디딤돌처럼 유익을 주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걸림돌이 되어 항상 해를 끼치는 인물이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롯에게 항상 디딤돌이 되어 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요셉도 애급의 국무총리가 되어 가나안에 기근이 들었을 때 아버지를 비롯한 온 가족 70인들을 구출하는 디딤돌이 되어 준 참으로 훌륭한 인물이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항상 쫓겨 다닐 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게 생명을 구해주는 디딤돌이 되어 준 훌륭한 친구였다.       

   신약에도 보면 바울이 되기 전 사울이던 그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기독인들에게 늘 걸림돌이었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회심한 후는 디딤돌이 되어 순교에 이르기까지 주를 위하여 기독인들에게 늘 디딤돌이 되어준 믿음의 장부다. 바울이 회심 후 의심하는 기독인들에게 바울을 변호해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한 바나 바도 바울에게 큰 디딤돌이었다. 빌립보의 루디아나 디모 데등 바울에게 디딤돌이 되어준 믿음의 훌륭한 동역자들이다. 이외에도 많은 인물이 복음 사역에 디딤돌이 되어 주었다.      
   성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에도. 세계역사에도 디딤돌이 되어준 많은 사람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스코필드 박사 추모식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2년 6월 1일과 6월 2일 양일간 거행되었다. 스코필드 박사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개장식(Opening Ceremony)이 있었다. 이 공원 안에 스코필도 박사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추모공원은 토론토 동물원 안에 있다. 스코필드 박사 추모재단의 초청을 받고 동생(김영교 시인)과 둘이서 참석하게 되었다. 호텔에 3박 4일 머물면서 뜻깊은 추모식에 참석하게 되어 여간 기쁘지가 않았다.     
   호텔에서 발이 묶여 택시를 타야 어디든 갈 수 있는데 택시 값이 무척 비싸다고 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텍시를 탈 계획을 하고 있었다. 초청하신 김 목사님이 좋은 집사님 내외분을 소개해 주셔서 우리에게 차편을 제공해 주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차편을 제공해 주셔서 토론토에 머무는 동안 편안히 기쁘게 추모식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올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 두 자매는 두 부부에게 감사의 마음 금할 길 없다.      
   서로가 친분이 두터운 사이도 아니고 초면인데도 그렇게도 친절하게 호의를 베풀고 배려해 주시는 심성에 우리는 놀라고 말았다. 나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돌아오면서 그분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분들이야말로 우리에게 디딤돌이 되어준 고마운 분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영어 속담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친구란 말이 있다.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도움의 손길이 절실할 때 손을 내밀어 기꺼이 도와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았다. 나도 교회에서 차가 없는 성도들에게 차편을 제공해 줄 때가 있다. 태워오고 태워다 주고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꼭 해야 하는 필요 불가결의 일이라 해야 했지만 내가 정말로 그들을 사랑해서 했을까 자문한다면 부끄러울 때가 있다.      
   나는 나를 초청해 주신 김 목사님을 생각해 보았다. 새벽 6시에 토론토 비행장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이번 추모 행사 준비로 동분서주하셔서 무척이나 피로가 쌓여 있는데도 새벽에 잠도 못 주무시고 비행장에 마중 나오신 그 성의와 사랑에 우리는 감복하고 말았다. 우리에게 차편을 제공해 주신 최 집사님은 스코필드 박사 추모재단 부이사장이시고 김 목사님도 부이사장이다. 서로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이번 행사를 준비 하셨기에 평상시 김 목사님이 솔선수범하시는 것 보시면서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란 말처럼 지도자 위치에서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 본다. 지도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여 아랫사람들에게 늘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 이번 추모회를 기분 좋게 끝마치고 미국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김 목사님이나 최 집사님이 저희에게 디딤돌이 되어 주셨기에 모든 일이 가능했다. 이 모든 일을 여호와 이래로 두 분을 준비하셨기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김 목사님과 최 집사님에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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