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2010.04.04 13:00
어머니 선영에 활짝 핀 백목련 너무 아름답다
백목련 金秀映 꽃샘추위가 백목련 나뭇가지 끝에 걸려 있다 벌거벗은 나목 위에 여인의 아름다운 우윳빛 속살이 목화솜처럼 피어 하늘을 향해 햇빛에 목욕한다 찬물에 막 세수하고 나온 선녀처럼 신선하고 단아한 너의 모습 너를 볼 때마다 부끄러워 너의 품에 안긴다 솜사탕처럼 부푼 내 마음 봄바람에 더욱 부풀어져도 너 속에 가슴 두근거리는 꿈의 세계 그리워 꽃잎 화방 속으로 날아든 나 너를 잉태하고 나 또한 백목련이 된다 살갗을 에는 그 추운 겨울 눈보라에 피멍이 맺혀도 너를 만나기위한 화려한 외출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날 이날을 위해 내가 무던히도 참고 견디었노라 내속에 꿈속의 백목련이 함빡 웃으며 꽃피고 있다 봄이 웃으며 내 속으로 걸어 들어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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