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
2016.05.29 15:31
들꽃들
김수영
산모퉁이에
봄비로 훌쩍 자란 이름 모를 들꽃
꽃샘바람에 떨며
하얀 웃음 흔든다
잘 보이지 않는 산골 외딴길
외로움에 통곡으로 피어난 꽃
꽃잎마다 주절이 달린 인고의 편린들
눈꽃처럼 새하얗게 피어있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하늘과 별과 바람과 나비들이 찾아와
피어내는 예쁜 들꽃
내게로 다가와 나도 너에게
의미 있는 다른 들꽃이 되어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2 | 가을이 오는 소리 | 김수영 | 2016.10.14 | 131 |
241 | 영화 'Sully' 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 | 김수영 | 2016.10.08 | 239 |
240 | 가죽 피리 | 김수영 | 2016.09.25 | 322 |
239 | 돌고래와 바다사자 | 김수영 | 2016.09.10 | 204 |
238 |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 [2] | 김수영 | 2016.08.18 | 193 |
237 | 나의수필 쓰기 [2] | 김수영 | 2016.08.17 | 258 |
236 | 안동 간고등어 | 김수영 | 2016.07.28 | 188 |
235 | 야영지의 행운(The Luck of Roaring Camp) [2] | 김수영 | 2016.07.27 | 7199 |
234 | 바람의 빛깔 | 김수영 | 2016.06.07 | 1165 |
233 | 그대 복음의 날개를 달고 | 김수영 | 2016.06.06 | 701 |
232 |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 주년을 맞아 | 김수영 | 2016.05.31 | 871 |
» | 들꽃들 [2] | 김수영 | 2016.05.29 | 430 |
230 | 봄비가 내 가슴에 [3] | 김수영 | 2016.05.21 | 310 |
229 | 단풍 엽서 [1] | 김수영 | 2016.05.16 | 907 |
228 | 가을이 오기 전 | 김수영 | 2015.10.19 | 271 |
227 | 섬진강 메기 매운탕 [1] | 김수영 | 2015.10.19 | 7748 |
226 | 이 아침에/4 월의 학우들을 생각하며 | 김수영 | 2015.04.06 | 208 |
225 | 아름다운 삶 | 김수영 | 2015.03.24 | 368 |
224 | 첫사랑의 추억, 봄바람 타고 | 김수영 | 2015.03.23 | 209 |
223 | 이 아침에/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 김수영 | 2014.12.16 | 501 |
60년대 중반 동네 콩쿠르대회에서
어떤 친구가 부르던 노래가 연상됩니다.
"안개낀 초원에 들꽃이 핀다, 이름도 모르는데 세월은 가네..."
어떤 가수가 불렀었는지도 그전에도 그이후에도 전혀 들어보진 못했던 노래
그당시 딱 한번 들은후 늘 머리에 맴돌던 그 노래가 윗시에 묻혀있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