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커스 벤자민
2014.11.29 04:23
홀로는 외로워 새끼줄 꼬듯 몇그루가 엉겨 연리지(連理枝)의 고운자태 한 줄로 나란히 선 수 십여개의 그루들 병풍처럼 온통 뒷 담을 덮어 어깨동무하고 강강술래 연초록 잎들이 살랑바람에 은비늘처럼 작열하는 햇빛에 눈빛이 시리도록 반짝거려 사시사철 푸른 계절만 요동치는 풍요로운 잔치에 늘 초대받는 나 너를 볼 때마다 야위어가던 내 마음이 물기 오르듯 싱싱한 젊음이 만개하는 노년의 삶 내 노년은 어느듯 너를 닮아가고 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8 |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 [2] | 김수영 | 2016.08.18 | 192 |
237 | 나의수필 쓰기 [2] | 김수영 | 2016.08.17 | 256 |
236 | 안동 간고등어 | 김수영 | 2016.07.28 | 187 |
235 | 야영지의 행운(The Luck of Roaring Camp) [2] | 김수영 | 2016.07.27 | 7195 |
234 | 바람의 빛깔 | 김수영 | 2016.06.07 | 1163 |
233 | 그대 복음의 날개를 달고 | 김수영 | 2016.06.06 | 697 |
232 |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 주년을 맞아 | 김수영 | 2016.05.31 | 868 |
231 | 들꽃들 [2] | 김수영 | 2016.05.29 | 393 |
230 | 봄비가 내 가슴에 [3] | 김수영 | 2016.05.21 | 309 |
229 | 단풍 엽서 [1] | 김수영 | 2016.05.16 | 906 |
228 | 가을이 오기 전 | 김수영 | 2015.10.19 | 270 |
227 | 섬진강 메기 매운탕 [1] | 김수영 | 2015.10.19 | 7713 |
226 | 이 아침에/4 월의 학우들을 생각하며 | 김수영 | 2015.04.06 | 205 |
225 | 아름다운 삶 | 김수영 | 2015.03.24 | 366 |
224 | 첫사랑의 추억, 봄바람 타고 | 김수영 | 2015.03.23 | 207 |
223 | 이 아침에/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 김수영 | 2014.12.16 | 497 |
222 | 성탄의 기쁨 | 김수영 | 2014.12.11 | 190 |
221 | 정월 대 보름달 | 김수영 | 2015.01.16 | 176 |
220 | 겨울비야 | 김수영 | 2014.12.03 | 227 |
219 | 겨울비야 | 김수영 | 2014.12.03 | 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