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3 15:37
내가 공들여 가꾸는 비밀의 정원에 몰래씨를뿌린자누구요
넓지도 않은 내 마음의 밭뙈기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예서 제서 싹을 내밀고 뿌리를 뻗어 솎아내고 잘라내어도 속수무책 점점깊이뿌리를박으며나를조여 숨이 막히오
누가이말뚝좀뽑아주오 이것들 때문에
평안한 밤을 보내지 못한다오
꽃도 열매도 아니면서 빠르게 번지며
번들 번들 무성하고 독무대를 만드는구나
옳거니 물길을 막자 부단히참으며죽은듯마르자 가벼워지자
그다음에
몽땅 갈아엎고 새 밭을 일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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