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걸린 꿈
2013.07.31 01:46
끝에 걸린 꿈
모래 한 알 뱉어내지 못해
상처 안은 조개 속 진주 같은
캄캄한 밤에 별이 보인다고
별 같은 꿈을 찾는다.
숨이 멎은 곳은 어두운 곳이라
잠이 깊어진
꿈속에서 꿈을 만난 것이다.
어둠 속에서 찾았던 별이
낮에는 꿈으로 팔아버리면
별이 빈 껍데기인 줄
씨앗으로 묻힌 것이라
눈을 감으면 꿈처럼 또 보여도
새벽마다 벌떡 일어나
깨우는 것은 꿈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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