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이민일기
꽃을 배고 싶은 천 년을
들길에서 떨고 있다
꽃 없는 삶과
꽃 없는 죽음을
울어도 울어도
옴짝 않는 우주 속에
내 이름은
무화과
내 핏줄에선
한 송이 꽃도
피어나지 않는다
한 송이 꽃도
다가와 주지 않는다
차라리
오늘 하루
살아있는 목숨으로
꽃보다 더 붉은 잎을
떨구리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5 | 풀잎 가슴에 | 최선호 | 2016.12.07 | 7 |
274 | 아내를 사랑함에 | 최선호 | 2016.12.07 | 6 |
273 | 아내를 위한 기도 | 최선호 | 2016.12.07 | 5 |
272 | 목욕 후 한참은 | 최선호 | 2016.12.07 | 4 |
271 | 무심코 펴 든 시집 속에서 | 최선호 | 2016.12.07 | 3 |
270 | 어떤 날 | 최선호 | 2016.12.07 | 6 |
269 | 하늘 가을에 | 최선호 | 2016.12.07 | 4 |
268 | 새해 첫 날 | 최선호 | 2016.12.07 | 5 |
» | 무화과 | 최선호 | 2016.12.07 | 3 |
266 | 어루만지는 것 | 최선호 | 2016.12.07 | 4 |
265 | 우리는 모른다 | 최선호 | 2016.12.07 | 5 |
264 | 이 세상 다 가고 | 최선호 | 2016.12.07 | 5 |
263 | 꿏밭 | 최선호 | 2016.12.06 | 9 |
262 | 부활의 아침에 | 최선호 | 2016.12.06 | 8 |
261 | 동백 | 최선호 | 2016.12.06 | 113 |
260 | 달맞이꽃 | 최선호 | 2016.12.06 | 6 |
259 | 노을 | 최선호 | 2016.12.06 | 4 |
258 | 그믐달 | 최선호 | 2016.12.06 | 4 |
257 | 바위 | 최선호 | 2016.12.06 | 4 |
256 | 사랑이네 | 최선호 | 2016.12.06 |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