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사도행전"

 

 

우리의 상상력에서 지니는 상징성은 매우 뿌리 깊다.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가장 강렬한 지향점이자 가장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 되어 왔다. 문학적인 장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유년시절부터 비롯하여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의 생활공간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대상 가운데 하나로 존재한다.    

우리의 시사에서 특히 윤동주의 너무도 시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칭조되었음은 너무도 알려져 있다. 그러한 사도행전의 화자도 말하고 있다. 시의 화자에게 절대적이다. ‘ 누구든지, 어떤 존재든지 되어야 하는 존재, 추구해야 하는 지향점이다. 화자는 바람에게도, ‘바위에게도, ‘에게도 되라고, ‘ 되는 길을 가라 말한다. 화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설사 죽음만이 길일지라도’ ‘별이 되라말한다. 편의 시로 우리는 화자에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띠고 구체적으로 어떤 상징성을 지니는지 알지 못한다. ‘ 어느 심급에 놓여 있는지, 어느 관점에서 의미를 발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자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처한 모든 고난과 역경 너머에 존재하는 , 그를 향해서라면 세상의 모든것이 상대적인 것이 되어 극복되고 초월되어야 하는 지점에 놓이는 것임을 있다.

  우리는 화자의 통해, 절대자를 향한 시적 자아의 순결하고 순종적인 자세를 읽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통해 절대자를 향한 시인의 순수하고 강한 마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송기한(시인, 대전대 교수) - 미주시정신 2011년 여름호 p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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