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0 08:58

詩 2

조회 수 444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 2


                                이 월란



빙벽에 그려진 음화같이
서늘한
설국의 꽃같이
환한
도정한 낱알같이
말간
지나간 날들이여
부나비처럼 날고 또 날아
증발해버리는
탈진한 가슴에 묻은 연옥(煉獄)
몸 풀어 홀쭉해진 심사
홀로 길을 떠나고
잔가지 쳐내야 할 무성해진
언어의 숲
허락 없이도 스러지는 내 하루를
또 이렇게 그늘 지우고

                  
                           2007-09-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7 노안(老眼) 이월란 2008.05.10 417
276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441
275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이월란 2008.05.10 465
274 홍엽 이월란 2008.05.10 452
273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421
272 돌아서 가는 길은 이월란 2008.05.10 484
» 詩 2 이월란 2008.05.10 444
270 마(魔)의 정체구간 이월란 2008.05.10 419
269 바람의 길 3 이월란 2008.05.10 396
268 손끝 이월란 2008.05.10 392
267 해바라기밭 이월란 2008.05.10 408
266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414
265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409
264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429
263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507
262 제2시집 진주 이월란 2008.05.10 648
261 이월란 2008.05.10 403
260 제2시집 가을짐승 이월란 2008.05.10 614
259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월란 2008.05.10 450
258 사실과 진실의 간극 이월란 2008.05.10 429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