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2006.01.15 21:36
2005년 12월 말, 칠구재를 넘다가 대설주의보 속의 폭설에 갇혀서 꼼짝 못한 2시간 내내, 추락하는 한 영웅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터널속의 안개같은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황우석,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하늘같은 명예 땅같은 영화가
한 때는 당신 것이었지요
희망의 등불이요 구원의 빛이 되어
찬란하고 영롱한 꿈 꾸게 했는데
사람들은 아니라네요
영웅도 구세주도 아니라네요
요술 스포이트 하나 갖고
희대의 사기를 쳤다네요, 당신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고 싶지 않은데
부모 없이 당신의 손을 빌려 태어났다는
스너피도 영롱이도 지금은 말이 없네요
영변 약산 진달래꽃보다
더 간절한 그리움으로
당신을 기다리던 여인들마저
이젠 모르겠다네요, 당신을
한 번 더 믿어달라는 당신의 간절한 눈빛이
당신의 거짓을 파헤쳤다는 사람들의 확신 없는 증언이
어디까지가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어 미치겠다네요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볼 수 있다더니
당신은 너무 높이 날아서
추락하는 건가요
저 끝 모를 수렁속까지
솟아오름으로 가라앉는
변증법적 이중주
판도라 상자 속에
희망은 아직 남아 있는 건가요
황우석,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하늘같은 명예 땅같은 영화가
한 때는 당신 것이었지요
희망의 등불이요 구원의 빛이 되어
찬란하고 영롱한 꿈 꾸게 했는데
사람들은 아니라네요
영웅도 구세주도 아니라네요
요술 스포이트 하나 갖고
희대의 사기를 쳤다네요, 당신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고 싶지 않은데
부모 없이 당신의 손을 빌려 태어났다는
스너피도 영롱이도 지금은 말이 없네요
영변 약산 진달래꽃보다
더 간절한 그리움으로
당신을 기다리던 여인들마저
이젠 모르겠다네요, 당신을
한 번 더 믿어달라는 당신의 간절한 눈빛이
당신의 거짓을 파헤쳤다는 사람들의 확신 없는 증언이
어디까지가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어 미치겠다네요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볼 수 있다더니
당신은 너무 높이 날아서
추락하는 건가요
저 끝 모를 수렁속까지
솟아오름으로 가라앉는
변증법적 이중주
판도라 상자 속에
희망은 아직 남아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