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열 시집 -길 위에 펄력이는 길
2021.01.04 12:25
전남 영암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 성균관대학교, 전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1984년 미국 이민. 1999년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등단. <산문집 쌍코뺑이를 아시나요?> < 내땅, 내발로 걷는다> < 아픈 허리, 그 길을 따라> <산티아고 순례길 따라 2,000리> < 북녘에서 21일>을 펴냈다. 2세 뿌리교육을 위해 주말 한국학교 교장으로 20여년 봉사. ‘페스탈로치’ 상을 받았고,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이사장, 미주가톨릭문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오렌지글사랑, 글마루〉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학세계〉 편집인.책소개정찬열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당신〉, 〈모반의 상처〉, 〈팽나무〉, 〈3월, 들판에 서면〉, 〈노천탕 풍경〉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추천사
정호승(시인)
정찬열 시인의 시에는 해학이 있다. 그 해학은 그의 본향 영암의 삶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는 현재 재미교포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시인으로서의 그의 시적 시선의 출발점은 미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게 아니라 고향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그의 시의 해학적 진실이 샘솟는다. 그의 시는 재미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을 쿡 터뜨리고는 옷깃을 여미게 된다. 그의 시는 인간과 모국에 대한 깊은 연민과 사랑에서 우러나오고, 고통스러운 이민자의 삶에 대한 긍정과 감사에서 우러나온다. 「길 위에 펄럭이는 길」 「농사일기」 「영암에서 온 편지」 「방북일기」 「오월의 한 풍경」 등의 시편에서는 웃다가 울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특히 모국어 중에서도 호남 사투리를 잘 반죽한 국수 가락처럼 감칠맛 나게 구사함으로써 시의 해학적 향기를 드높여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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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최미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