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랭고 마을의 아침
2007.04.10 09:55
콜로라도 깊숙한
듀랭고라는 작은 마을은
세월이 비껴갔습니다.
몇백 년. 몇천 년 밤을 아팠을까요.
응어리 진 설움을 가슴 속으로,
속으로 삭이다가
기어이,
증기 기관차는 하이얀 증기를 토하며
목쉰 소리 천지를 울려
듀랭고의 밤을 깨웁니다.
나는 별이 떨어진 땅 위에 누워
하늘을 그리워하며
찬란한 새벽을 기다립니다.
촉촉한 바람은
남빛을 걸러
내 가슴에 서서히 들어오고
산은 해를 탄생하려
밤새 몸부림 치다가
백양나무 뽀오얀 속살 사이로
황금줄기 한 줄 토해냅니다.
듀랭고라는 작은 마을은
세월이 비껴갔습니다.
몇백 년. 몇천 년 밤을 아팠을까요.
응어리 진 설움을 가슴 속으로,
속으로 삭이다가
기어이,
증기 기관차는 하이얀 증기를 토하며
목쉰 소리 천지를 울려
듀랭고의 밤을 깨웁니다.
나는 별이 떨어진 땅 위에 누워
하늘을 그리워하며
찬란한 새벽을 기다립니다.
촉촉한 바람은
남빛을 걸러
내 가슴에 서서히 들어오고
산은 해를 탄생하려
밤새 몸부림 치다가
백양나무 뽀오얀 속살 사이로
황금줄기 한 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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