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관의 동시 두 편 - <별> <나비>
2012.12.18 10:58
<별>
별을 보았다
깊은 밤
바라보는 별 하나
저 별은
하늘 아이들이
사는 집의 쬐그만
초인종
문득
가만히
누르고 싶었다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가
는
봄의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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