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잎처럼
바람만 불어도 떠나고 싶는
구름처럼 날아서
남은 길 갈 수 있기를
눌러 채운 궤 하나
등에 지고 가는 길
발짝 마다 깊은 자욱
갈망은 거품내고
집착은 살라내어
씻긴 눈물
옅은 아픔으로 기꺼운
다 주어도 좋은
마른 꽃잎 가벼운
얼굴 잃은 꽃이어도
이름은 남아서
바람만 불어도 떠날 수 있는
마른 꽃잎처럼
마른 꽃잎처럼
바람만 불어도 떠나고 싶는
구름처럼 날아서
남은 길 갈 수 있기를
눌러 채운 궤 하나
등에 지고 가는 길
발짝 마다 깊은 자욱
갈망은 거품내고
집착은 살라내어
씻긴 눈물
옅은 아픔으로 기꺼운
다 주어도 좋은
마른 꽃잎 가벼운
얼굴 잃은 꽃이어도
이름은 남아서
바람만 불어도 떠날 수 있는
마른 꽃잎처럼
다시 쓰는 시
마른 꽃잎처럼
나 죽거든 그대
별
바다의 초대
손으로 느끼는 마음
여름밤의 꿈
스물, 서른, 마흔 그리고 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