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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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1.05.10 11:42

파이널

조회 수 261 추천 수 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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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이월란(2011-4)


지옥의 한 주가 다가왔다
벼락치기로 쑤셔 넣어 둔 불안한 기억들을
모조리 불러들여 족쳐야 한다
자백을 받아내야 한다

어느 침상이 나를 고문하는
내 인생의 파이널이 오면
내게 자백받기 원하는 승자에게
나는 말해야 한다, 모두 잊었다고
하얗게 잊고 가노라고

그 많은 기억들을 모두 덮어두고
그 많은 해답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이수하지 않은 듯
두 손 들어야만 한다
백지 답안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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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불

  2. 혼돈의 꽃

  3. 어릴 때 나는

  4. 파이널

  5. 오리가족

  6. 염색

  7. 악플러 2

  8. 판게아

  9. 그늘

  10. 핏줄 2

  11. 히키코모리

  12. 밤섬

  13. 대숲

  14. 겨울비

  15. 주정하는 새

  16. 관계

  17. 수신자 불명

  18. 질투 2

  19. 기우杞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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